일반적으로 보험 상품의 5년 유지율은 42%, 7년 유지율은 35%다.

적금의 3년 유지율은 29%이고 5년 유지율은 11%에 그친다.

금융상품의 유지율이 이토록 낮은 것은 현금 흐름을 무시한 채 가입했기 때문이다.

현금 흐름은 우리가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보험은 물론 예적금도 해약하면 손해를 많이 본다.

예적금에 가입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가장 먼저 살펴본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유지율은 놀라울 정도로 낮다. 5년간 유지하는 사람의 비율이 고작 11%다.

금융상품을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잘못 예측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현금 흐름보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노후에 대한 두려움을

정교하게 자극하고 과도하게 조장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할 판매자에게 엄청난 수수료를 지급한다. 한쪽은 바람 잡고, 다른 한쪽은 주머니를 터는 구조다.

금융업은 소비자의 일방적인 손해를 전제로 유지되는 시장이다.

저항감 없이 가급적 많은 수익을 털어내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들은 아침마다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받는다.

모여서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고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게 하고 조회를 하면서 전의를 다진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데 개별화된 소비자들이 어찌 당해내겠는가?

인연과 연고를 통해 접근하거나 취득한 나의 세세한 정보로 중무장한

판매자들 앞에서 금융 소비자는 나약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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